대법원 무죄판결로 인해 영구 미제로 갈 공산이 큰 씁쓸한 사건 - 경남 함안 방앗간 노파 살인사건
2010년 2월에 발생한 장기 미제사건
방앗간을 운영하던 76세 피해자가 자신의 집에서 살해당한 체 발견되었고
범행 도구는 우물 안에서 발견됨 (쇠망치와 벽돌 2개)
그러나 불행하게도 범행도구에서는 범인을 특정할 만한 DNA는 발견되지 않음
유력 용의자가 나타나다
경찰이 탐문 수사 과정에서 수상한 남자(33세)를 발견하게 됨
이 남자에게서 2군데의 혈흔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감식 결과 피해자의 것과 일치하였고
경찰은 바로 유력 용의자로서 검거하게 됨
체포된 용의자는 이곳저곳에서 사고를 치던 전과 18 범이자 무직 상태의 문제아
주민들은 이 용의자를 경계하고 피했으나 피해자인 할머니만은 이 사람을 보듬어 준 것으로 드러남
그러나 용의자는 피해자의 집에 수시로 쳐들어와 행패를 부리면서 돈을 빌려갔고
이에 경찰의 추정으로는 피해자 역시 안하무인인 용의자를 이후로는 차갑게 대했고 이에 격분하여 살해했거나
또는 돈을 요구했는데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이번 범행을 실행했다고 봤음
사건의 결말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루어진 1심 재판 결과는 무죄 판결
배심원 9명은 피고인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심도 들지만 운동화에 남은 핏자국만으론
피고인을 범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라고 하며 피고인의 손을 들어줬고 재판부 역시 마찬가지
이에 검찰은 바로 항소를 했으나 2심과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도 무죄가 확정되어 피고인은 풀려남
경찰의 부실 수사가 미제사건을 만들다
사건 현장에 남겨져 있던 족적과 벽, 냉장고에 혈흔이 발견되었지만 제대로 된 감식은 이루어지지 않음
이미 피고인을 범인으로 단정한 경찰은 운동화에 남은 핏자국에만 집착했고 추가 증거를 찾는 데는
소홀히 하는 바람에 이렇게 미제 사건이 되어버린 것
그런데 풀려난 피고인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동네 할머니를 기습 공격함으로써 교도소에 수감됨
'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의자는 둘 중 하나? 전 남자친구와 택시기사 - 충북 청주 미용강사 살인사건 (0) | 2020.10.31 |
---|---|
5명 살인, 17명 연기흡입, 살인미수 경상, 중상, 총 22명 사상 안인득 사건 -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사형 → 심신미약 인정 → 무기징역형) (0) | 2020.10.30 |
정신분열증 (조현병) 환자 김성민의 타겟형 범죄 -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징역 30년형) (0) | 2020.10.28 |
집착이 부른 데이트 폭력의 결말 - 경기 안양 암매장 사건 (징역 18년형) (0) | 2020.10.27 |
1년 간격으로 사라진 두 명의 초등생 실종은 동일범의 소행? - 전남 강진 여아 연쇄 실종사건 (0) | 2020.10.26 |